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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연> 農業, 이제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원장희 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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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丁亥)년 희망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매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얼마 안가 희망이 절망으로 바뀔 때가 있습니다. 특히 농업분야가 더 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보다 좀더 잘 해서 더 많은 소득을 올리려고 계획했었는데 뜻하지 않은 태풍과 장마에 큰 피해를 입어 절망하는 일도 자주 일어나는 게 농업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자연의 도전을 극복하고 오늘날 이 땅에 선진농업의 뿌리를 내려 훌륭한 먹거리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물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보는 이의 마음가짐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농업을 보는 시각도 그렇습니다. 어렵고 힘든 분야를 부각시키면 농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경쟁력 없고 부정적으로만 보입니다. 밝고 희망적으로 농업을 바라보면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우리들의 몫입니다.
저는 새해 새아침 우리 모두 농업을 희망적으로 보자고 주장합니다. 제가 농업인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직업인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희망을 갖고 출발하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지만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생각을 갖고 출발하는 사람은 실패의 구릉으로 떨어지기 쉽습니다. 농업이 나아가는 앞길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나가야 합니다. 농업에 대해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보겠습니다.
첫째 경제가 발전 할수록, 도시화가 심화 될수록 농업, 농촌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도시인들이 농촌의 자연 속으로 점점 더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관광수입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정책도 농촌의 경관을 보호 발전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둘째 2만불 가까운 소득의 우리국민들이 우리농산물을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국민들은 같은 값이면 우리농산물을 구입하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산물들의 자급률이 매년 내려가고 있습니다. 좀더 우리 농업인들이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면 가까운 일본의 넓은 농산물 시장도 있습니다. 또한 고품질 농산물을 중국시장으로 역수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농업인들은 희망을 갖고 농산물 품질 향상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셋째 농업과 농촌. 농업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군청에는 농정산림과와 농업기술센터가 있습니다. 농정과에서는 농림부에서 추진하는 정부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려고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소득에 직결되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보급을 바탕으로 시범 및 지원사업을 지역농업여건에 맞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포도, 사과, 시설오이, 토마토는 전국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군은 3개의 단위농협직원들이 영농활동지원과 생산된 농산물 판매사업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삼, 엽연초생산조합직원들도 농업인들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열심히 일하여 연간 1억원이상 조수입을 올리는 농업인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도 매우 희망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농산물 개방화 물결은 더욱 높아지겠지만 농업인들이 열심히 하고 정부도 도와준다면 못이길 파도는 없을 것입니다. 이 땅에 사람이 살고 있는 한 귀중한 생명산업인 농업이 말살(抹殺)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되고, 과학이 발달되어도 먹지 않고 사는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이 땅의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그러면 분명 희망은 현실이 되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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