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업계 1위이며 영월지역의 대표적 기업인 쌍용양회의 경영권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양회의 최대주주인 쌍용양회 출자전환주식매각협의회(산업은행·신한은행·서울보증보험·한앤컴퍼니)는 최근 보유 중인 쌍용양회 지분에 대한 매각 의사를 확정했다.
  매각협의회 구성원들이 현재 보유한 쌍용양회 주식수는 총 3760만6112주(지분율 46.83%)이며 M&A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5000억~5500억원 수준에서 매각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A 및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의 매각이 가시화된 이후 동종업체 상당수가 내부적으로 인수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멘트 시장은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7개사가 8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동양시멘트와 현대시멘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쌍용양회 인수전 참여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종업체 누구라도 쌍용양회를 품에 안을 경우 확고부동한 시장 지배자로 올라설 수 있어 경쟁 구도에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쌍용양회는 자회사인 쌍용자원개발, 쌍용레미콘, 쌍용해운, 쌍용머티리얼, 쌍용정보통신, 쌍용기초소재 등을 두고 있으며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이들 기업들에 대한 경영도 가능해진다.
  한편 쌍용양회는 1962년 영월군 쌍용리에 연산 40만 톤 규모의 영월공장을 착공했으며 회사명도 쌍용리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영월과 깊은 연관이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