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만성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안동성(마차고 1년)군의 어머니 김예숙씨가 아들을 도와준 이웃들에 대한 보은의 행사로 군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노인들에게 미용봉사를 실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씨는 지난 10일부터 북면 마차1리 마을회관을 시작으로 하루 4시간씩 미용봉사를 실시 마을 어른들의 안부와 근황을 물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김씨는 "더 좋은 것으로 봉사를 해드리고 싶은데 가진 것이 미용기술 밖에 없어서 이렇게 미용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도와주신 분들의 마음과 정성을 생각하면서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8년 동안 마차에서 미용실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씨는 지난 17일 북면 문곡4리 마을회관에서 10여명의 노인들에게 머리를 손질해 주며 노인들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한편 안군은 지난 1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방문 특이사항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쯤 수술 일정이 잡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