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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호, 열악한 환경딛고 서울대 합격함백종고 41년만에 서울대 합격자 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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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촌과 소규모 학교라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함백종합고등학교(교장 서승만.이하 함백종고)가 개교 41년만에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함백종고의 전연호(18) 군은 최근 200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당당히 합격, 학교가 문을 연 1966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의 경사를 선물했다.
특히 전 군은 사설학원이 하나도 없고 보통반 학생이 10명에 불과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학교 수업과 보충학습, 야간자율학습만으로 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 경제지리, 사회문화 등 3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 또 수리, 한국지리 등 2개 영역에서는 2등급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전 군의 합격 뒤에는 그의 재능을 인정하고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매년 보충수업비를 지원한 동문회를 비롯 교육예산을 지원한 정선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1993년 함백광업소 폐광 이후 주민들이 살길을 찾아 하나 둘 씩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 군의 합격은 희망을 안겨주는 소식”이라고 반겼다.
사회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전 군은 “권정한 선생님을 비롯 중학교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쁨보다 부담이 크지만 겨울방학을 이용해 부족한 영어공부를 보충하는 등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승만 교장은 “전 군의 서울대 합격은 학교의 자랑일 뿐 만 아니라 지역의 큰 자랑”이라며 “폐광으로 인해 꿈을 잃어버리고 있는 지역 사회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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