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국, 필리핀 등 군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부들과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

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외국인 주부와 가족 등 80여명은 지난 12일 영월축협(지점장 유경종)에서 마련한 “재

한 외국인가족 해피데이”에 행사에 참석,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축협에서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섹소폰 연주와 북춤공연, 노래, 댄스공연 등의

행사에 이어 2부에는 외국인 주부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기자랑 시간을 마련, 푸짐한 시

상과 함께 어울림의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유경종 지점장은 잉꼬상과 모범상, 효부상 등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가고 있

는 3가정을 선정, 30만원의 농산물 상품권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참석한 오요야히로미(일본)씨는 “영월로 시집와 살게 된 지 10년이 넘었다”며

“이제는 외국인 주부나 이민자라는 호칭보다 같은 한국인으로 불러주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편 영월축협 임·직원들은 해피데이 행사를 위해 2년 째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

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고진국 도의원과 정규일 평화대사영월군협의회장, 엄재원 영월군노인회장, 유인목 영월농협 조합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