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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농업인.그리고…⑥영월 명산에 더덕씨를 심는 마음
원장희 영월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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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영월 신문에 작은 기사가 보도되었다. 기사제목은 『등산도 하고 더덕도 캐고 - ‘악우회`에 씨앗전달 5년 후 채취』였다. 제목만 읽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겠지만 영월군의 아름다운 산에 등산도 즐기고 더덕도 캐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도록 하여 외지인들이 더 많이 찾도록 하자는 뜻이다.
더덕씨를 구입하고 심는 방법을 설명한 리후렛도 만들고, 악우회’에 전달 되도록 주선한 필자로서는 심은 더덕 씨가 싹이 터서 잘 자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관광 선진국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가꾸어서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그 넓은 산에 더덕씨를 심는다고 금방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정성들여 더덕씨를 심고 가꾸기를 계속 한다면 분명 다른 고장과 차별화된 등산길이 된다.
우리군의 유명한 산을 사회단체나 등산회에서 1개산씩 맡아서 더덕씨를 계속 심는다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우리과에서는 뜻있는 산악회에 더덕씨 알선과 파종요령 등의 자료를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가 이용하는 모든 작물이 원래의 고향은 자연이었다. 사람들이 이용하려고 개량하고 재배하여 이제는 자연에서는 사라진 것도 많아졌다. 있다 해도 개체수가 줄어들었다. 문헌에 보면 고려시대만 해도 산삼을 캐서 수출했다고 하지 않는가.
더덕도 마찬가지다. 다시 심지 않고 캐기만 하면 자연 속에서는 보기 힘든 날이 곧 다가 온다. 더덕씨를 전달받은‘악우회??현윤기 회장은 영월의 산을 주요 산악 전문 잡지에 글로 소개하여 외부에 알린 일등공신이다. 현윤기회장이 집필한 '아름다운 영월의 명산'은 찾는 사람이 넘쳐나 몇 번의 증보판을 내기도 했다. 진정으로 산을 사랑하고 아끼고 가꾸는 사람들이 모인 '악우회'이기에 더덕씨도 잘 파종 할 것으로 확신한다.
영월을 찾는 등산객이 타 지역보다 적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적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야 된다고 생각 한다. 영월의 아름다운 산자락에 더덕씨를 10여년이상 정성들여 심으면서 홍보를 한다면 주말마다 등산객으로 넘쳐날 것이다. 아니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기에 영월의 산에 더덕씨를 심는 산악인들의 마음은 산보다 더욱 아름답다고 하면 지나친 칭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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