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의 최대 화두는 지구의 기후 온난화와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위한 대책마련이다. 아무리 살기 좋은 부와 복지를 누린다고 해도 기후 온난화를 적절하게 통제하고 조절하지 못한다면 현재 누리고 있는 혜택은 모두 잃게 되기 때문이다. 지구의 주인은 우리가 아닌 미래 후세대의 것이다. 우리 현대인은 잠시 후세대 사람들에게 지구를 빌려 쓰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빌려 사용하는 우리로써는 지구를 잘 사용하고 보존하다 우리 후대들에게 훼손되지 않은 환경을 되돌려주어야 할 큰 책임이 있다.

현재나 미래의 기후변화에 핵심은 온실효과이다. 온실효과 발견은 프랑스의 푸리에(Jean-Baptiste Fourier)에 의해 1827년에 처음으로 언급하였고, 그는 지구가 따뜻한 이유를 우주로 달아나야 할 지구복사 에너지를 대기가 흡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온실효과의 발견이다. 또한, 1896년 스웨덴의 과학자 아레니우스(Svante August Arrhenius)는 온실가스의 농도 증가가 대기의 온도에 미치는 효과를 계산하여 이산화탄소 농도가 두 배로 증가하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5~6℃ 상승한다고 하여 푸리에의 주장을 뒷받침하였으며 현재의 과학자들이 바라보는 패러다임과 큰 차이가 없다.

기후변화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지구 온난화다. 지표층에 매장되어 있는 화석연료(석탄, 석유 등)를 무분별하게 개발하여 과다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와 지나친 산림 벌목 및 개발로 이산화탄소를 재사용할 수 있는 탄소 순환 고리를 제거함으로써 지구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됨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켰다. 숲은 대기의 탄소를 대량 저장할 수 있는 중요한 지구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는 어느 정도 지구 생명체에 이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과도한 이산화탄소의 집적은 지구 온난화를 더욱더 진행시켜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의 생사가 걸려있는 지구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지구 온난화 극복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온 인류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환경 친화적인 가치관내지 바람직한 환경 태도를 기르기 위해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이 담당해야 한다.

먼저, 기후변화 현상은 과거에는 체계적인 온도관측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구 온도변화에 대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백년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의 지구 온도 변화를 추정해 볼 수 있는 간접적인 자료들 중에 고서의 기록, 나무의 나이테, 호수의 수위변동, 빙하의 전진과 후퇴 등이 과거의 온도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국제 협의체에 의하면, 금세기 사이에 백년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0.74℃ 상승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온도변화 동향은 금세기말에는 2.0~6.0℃ 정도 더 상승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근 백년 사이에 관측 자료를 보면, 1.5℃가 상승하여 전 세계의 온도변화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그림>>
<우리나라의 작물 재배지 및 어장 변화>

기상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백년 뒤 서울 기온은 현재의 서귀포 기온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어떤 기후학자들은 기온이 하루 동안에도 큰 범위에서 변화하기 때문에 백년동안에 1℃ 내외의 상승한 것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은 지구의 평균 기온의 개념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다. 지구의 평균 기온의 개념은 육지 표면과 해수 온도를 모두 고려한 자료이다. 그래서 기후변화에 대한 해석으로 중요한 자료가 된다. 오히려 평균기온이 내려간 지역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0.74℃의 온도 상승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큰 변화인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기후변화가 천년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은 0.2℃ 범위에서 변화하여 왔기 때문에 지구상의 생태계와 인간생활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맞추어 왔지만, 산업혁명 이후 백년마다 2.0~6.0℃ 정도로 급격히 변화한다면, 인간을 포함한 지구 모든 생태계는 갑작스런 기후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소멸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렇다면, 기후변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을 알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자연적인 원인과 인간 활동의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연적인 기후변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화산폭발, 태양활동의 변화, 산불 등이며 지구의 온도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없다. 자연적인 원인과는 달리 인간 활동은 큰 규모로 기후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부터이다. 인간의 생산 활동은 공장이나 가정에서 화석연료(석탄, 석유 등)의 과다 사용이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대량 증가시켰다.

온실 가스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90%를 CO2가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환경정책은 CO2의 배출과 발생량을 줄이면서 경제를 함께 성장시키는 정책으로 가야 한다. 이것이 녹색 성장의 핵심이다. 온실 가스는 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높은 에너지를 흡수시키고 지구로부터 우주로 나가려는 지구복사 에너지를 흡수하여 지표면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온실가스가 지구 대기에 없다면 인간이 생존하기 어렵지만, 온실가스 덕분에 인간이 살 수 있는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인간 생존을 위해서는 온실가스가 꼭 필요하다. 문제는 산업혁명 이후 짧은 기간에 대량의 온실가스가 대기로 배출되어, 지구의 지표 온도가 과도하게 증가되어 지구 온난화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지구 온난화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이 우려하는 기후현상이 그저 우려로 끝날지라도 우리는 이에 대해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금세기의 최대 화두인 기후 온난화를 잡을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일까? 방안은 우리 생활패턴의 변화와 신재생에너지의 개발로 압축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