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식(65.북면 마차6리)씨는 지난달 26일 ‘자동차의 주행 압력과 풍력을 이용한 복합 대체 에너지 발전 및 재활용시스템’이라는 발명으로 특허 결정을 받았다.

  이번 발명은 모든 도로에 패드와 같은 시설물을 설치해 주행할 때 발생하는 풍력과 압력을 펌프식으로 모아 두었다가 가로등이나 터널의 조명 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겨울철 도로에 열 시스템을 설치해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비행장의 활주로에도 설치가 가능해 눈으로 인한 각종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설로 특허를 따냈다.

  특히 열장치가 필요치 않는 지역의 남는 전력은 탱크에 저장 후 일반전원에 활용할 수도 있도록 발명됐다.

  신씨는 “기존 도로를 파손하지 않고 승차에 불편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시설물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비용으로 무한대의 시간동안 전력 사용이 가능하다”며 “고부가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은퇴 전 석탄회사와 건설회사를 다니면서 제안왕을 받을 정도로 평소 생활속 아이디어를 발굴, 불편한 점을 개선해 나갔던 신씨는 이번 발명 역시 우연히 도로를 주행하는 차를 보다가 생긴 아이디어를 고안해 발명 특허를 따냈다.

  한편 신씨는 담석증 등 11번의 수술 후 현재 투병 중인 가운데에서도 대체에너지 발전시스템을 개발해 주위로부터 오뚜기라는 별명을 듣고 있다.

  특히 이번 발명에 이어 인체에 부착하는 의료기기 등 3개의 특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나이를 잊은 그의 노익장 과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002년 시조시인으로까지 등단한 그는 지난해부터 동강문학회 회장을 맡으면서 지역 문학인들의 대선배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북면 마차리에서 약간의 농사를 지으며 부인 이영자씨와 붓글씨 등을 쓰며 지내고 있다.<정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