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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봄날은 간다정길운 영월기상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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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입니다
올해 유독 사나웠던 그 매서운 영동의 폭설도 봄 앞에 자리를 내주고 맙니다
무슨 노래제목이나 시구절 같은 제목같지만
봄날은 갑니다
덧없이 갑니다
하염없이 갑니다
기상청에서는 겨울의 폭설이 지나가면 봄에는 지독한 몽골고원에서 불어오는 황사를 대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에어코리어(air korea)를 검색하시면 미세먼지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많이 활용하여 호흡기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조석으로 꽤 쌀쌀한 일교차가 큰 날씨입니다
환절기 감기 특히 신종플루가 아직 극성이라지만 이제 곧 뜨거운 월드컵의 열기속으로 빠져 들겠죠
봄이라는 것은 뭔가를 본다는 뜻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지를 꿰뜷고 올라오는 숱한 풀과 겨우내 움터왔던 꽃망울을 보는것도 봄의 섭리와 맞을것입니다. 영어로 스프링(spring)이라는것도 어쩌면 용수철처럼 강렬한 생명의 약동을 형용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람도 봄에는 기지개를 활짝 켜고 더욱 활동적이며 충만한 삶의 기쁨을 누려야 할것입니다
누군가에 따라서는 올해의 봄이 보는 사람에 따라 감흥이 조금씩 다르겠습니다만 그옛날 우주와 사계절의 순환에 눈뜨지 못한 원시인들에겐 봄이란 너무나 감사하고 위대한 축복이였을겁니다
지금도 봄에 관한 많은 시들이 고금을 막론하고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봄이란 신선한 충격 그 이상입니다
누군가는 봄볕은 며느리에게 쏘이고 가을볕은 딸에게 쏘인다지만 하루 1시간 정도의 일광욕은 자외선 걱정보다도 훨씬 더 유익합니다
특히 우리 지역의 신선한 봄나물 그리고 꽃들의 향연과 함께 풍성한 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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