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뉴스 > 사람들
오페라가수 꿈접고 8남매의 맏이로 살았던 억척 살림꾼50년 만에 사회복지가로 성공 제32회 신사임당상 수상자 박국희씨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6.10.13  13:22:1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url복사 메일보내기
   

  열다섯 살 때부터 키워 온 오페라가수의 꿈을 접고 8남매의 맏이로 살림과 직장을 병행하며 억척 살림꾼으로 살아 온 박국희(66.영월군자원봉사센터장)씨가 모범적인 사회복지가로 성공하면서 최근 강원도 최고의 여성에게 부여되는 제32회 신사임당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8일 신사임당상 심사위원회는 시장·군수 및 출향도민회에서 추천된 7명의 후보를 놓고 16명의 심사위원이 현지실사와 서면심사 등 심도있는 심의를 통해 박국희씨를 최종 결정했다.
 

  신사임당상은 한국여성의 표상이 되는 사임당의 얼을 기리고 강원여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선정하는 도내에서 가장 큰 권위와 명예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박씨는 “열다섯 살 때부터 오페라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대학시험을 앞두고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면서 대학 진학 포기를 결심했을 때 당시 교감선생님께서 원서를 직접 사다주시면서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해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당시 힘든 상황을 회고했다.
 

  다행히 대학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다닌 박씨는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8남매의 맏이로 집안살림과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억척살림꾼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다.
  “생활비와 책값 등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당시 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낮에는 학교에 가고 시간이 나는 대로 미군교회 등에서 솔리스트로 노래를 부르면서 생활비를 벌었고, 외국에 가서 음악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접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그때는 내 꿈보다는 당장 살아야 한다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에 수많은 밤의 고민을 거쳐 석정여고 음악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 몸담게 됐다”고 말했다.
 

  20여 년간 교사로 활동하면서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는 박씨는 그때의 어려웠던 상황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또 박씨는 32년간 시부모님을 모시고 3대가 한 집에 모여 살면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거쳤지만 그 덕에 여성으로서 더 강해졌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박씨는 “부족한 것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앞으로 강원여성의 귀감이 되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성원해주신 군민여러분과 1550명의 봉사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동안 묵묵히 성원과 사랑을 보내 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박씨는 교직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지난 1983년 주부교실 회장을 시작으로 30년간 지역사회봉사와 여성발전에 헌신적으로 앞장서 왔으며 여성의식변화 개선 및 180여 차례의 강의를 통해 여성평생교육에 주력해 온 점이 공로로 인정됐다. 또 영월군자원봉사센터장으로 지난 수해지역 복구활동에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등 주민화합과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영월군여성단체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원봉사센터장을 맡아 자원봉사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걸스카우트총재상과 폐광지역봉사대상 등을 수상했다.
  가족으로는 유성목 영월문화원장과 2녀1남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애정>

영월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url복사 메일보내기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주소가 자동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은행나무길 32 (하송리 113-7) 영월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 225-02-63194  |  계좌번호 : 영월농협 351-1115-7667-43  |  예금주 : 영월신문  |   등록번호 : 강원, 아00126
등록일 : 2012. 4. 18  |  창간일 1992. 7. 1  |  발행·편집인 : 최홍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홍식  |  전화: (033)374-0038~9  |  FAX : (033)374-1494  |  E-mail : ywsm1992@daum.net
Copyright © 2023 YEONGWOL-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