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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자, 새 시대윤병화 세경대 박물관큐레이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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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19  1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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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가 끝난지 도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치열했던 순간들은 지나고 이젠 새로운 2013년을 시작하며, 향후 5년을 준비해야할 시기가 왔다. 그렇다면 앞으로 새로운 지도자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조선시대 단종 때 집현전 학자인 양성지가 단종에게 바친 ‘황극치평도(皇極治平圖)’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조선왕조실록 단종 2년 1월 27일(1454년) 기록에 따르면 집현전 학자 양성지는 단종에게 ‘황극치평도’를 편찬하여 바친다. 그 서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임금이 정치하는 도리는 육경(六經)에 실려 있으나, 일일이 체득하기 어려워 그 요체를 뽑아 19개의 강(綱)과 91개의 목(目)으로 임금의 방위에 의거하여 치평(治平; 세상이 평온하게 잘 다스려지고 있는 것)의 소도(小圖)를 그렸습니다. 그러니 임금께서는 어좌(御座)의 오른쪽에 걸어 두시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를 보신다면 능히 바른 길로 나아가며, 나라를 다스리는 길에 보탬이 될 것 있습니다.”
이처럼 ‘황극치평도’에는 임금인 지도자가 지녀야 할 통치 이데올로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 주요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하늘을 공경한다.
한 가지 사건이라도 사리에 어긋나게 하지 아니하여 하늘의 도리를 따르고, 오직 하늘이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고, 오직 임금이 하늘을 받들어야 한다. 재앙을 만나면 두려워하여 몸을 굽혀서 행실을 닦아 하늘의 경계를 두려워한다.
2. 백성을 사랑한다.
형벌을 줄여서 오래 살게 한다. 세금을 거두는 것을 적게 하여서 넉넉하게 한다. 부역을 아껴서 안정시킨다. 농업과 양잠을 권장하여 먹는 데 굶주리지 아니하고 입는 데 추위에 떨지 않게 한다. 학교를 일으켜서 집에서는 효도하게 하고 나라에서는 충성하게 한다.
3. 마음을 바로 한다.
시(時)와 술을 경계하고, 놀이와 향연을 금하고, 음악과 미인을 멀리 하고, 올바른 학문에 부지런하고 올바른 사람을 가까이 하고, 토목을 절약하고, 불신(佛神)을 물리치고, 전쟁을 삼가고, 재화(財貨)의 이익을 물리친다.
4. 몸을 닦는다.
공손하고 검소하며, 부지런하고 위엄이 있으며 엄숙한 태도가 본받을 만하고, 언어가 따를 만하며, 생활에 절도가 있고, 건강의 관리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5. 나라를 다스린다.
법도(法度)를 세우고, 명령을 삼가고, 좋아하고 숭상하는 것을 삼가고, 완급을 살피고, 어지럽게 고치는 것을 근절하고, 예악(禮樂)을 밝히고, 풍속을 두텁게 하고, 기강을 장악하고, 가혹한 순찰을 경계하고, 문(文)과 무(武)를 동일하게 한다.
6. 사람을 임용한다.
학식이 높고 행실이 어진 사람을 나오게 하고, 소인을 물러가게 하고, 사람을 널리 구하고, 사람을 정(精)하게 고르고, 사람을 신중하게 쓰고, 사람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아첨하는 자를 신용하지 않는다.
7. 간언을 받아들인다.
남의 현명함과 그렇지 못한 것을 논하지 말게 하고, 말의 나온 곳을 묻지 말고, 임금의 악함을 드러내어 말하지 말게 하고, 자기의 정직을 팔아 말하지 말게 하고, 오로지 그 장점만을 취하고 그 단점을 책하지 않는다.

이처럼 ‘황극치평도’에는 군주인 임금이 백성을 중이 여기고, 정도(正道)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56년전 선조의 가르침을 교훈 삼아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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