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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유장근 영월기상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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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20  19: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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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7일은 절기상 대설이였다 마치 약속이나 된 듯 영월과 정선에는 10cm에서 15cm의 눈이 쌓였다.
요즘 같은 자가운전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는 눈은 추억과 낭만의 상징 이었다.
문득 잠에서 깨어 창밖을 내다 봤을 때, 깊은 밤 몰래 쌓인 눈은 누구나 유년의 빛바랜 기억 속에 간직되어 있을 것이다.
시인 김광균의 시 ‘설야’의 한 구절쯤은 뇌리 속에 맴돌 것이다.
어느 머언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중략)
그러나 그것도 잠시 포근했던 풍경은 곧 항공 해상 육상 등 모든 교통에 장해를 준다. 대체로 다른 기상현상은 진행 중일 때만 영향을 줄 뿐, 그 현상이 끝나면 함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설은 현상이 진행 중일 때는 물론 그 현상이 끝난 후에도 피해가 많다. 특히 빙판에서의 안전운전을 위한 스노타이어나 체인도 도로가 완전히 빙판일 때는 이들 장구의 효과도 믿을 수 없으므로 오직 차의 속도를 줄이는 것만이 최선이다.
눈길에서는 비가 올 때보다 2배의 정지거리가 필요하다.
또한 적설로 인한 그 무게로 구조물의 피해 역시 많이 발생한다.
적설이 50cm 이하일 경우에 적설 1cm당 평균단위중량이 1.0kg/m2에 불과하지만 적설량이 많아질수록 커진다
이렇게 계산해보면 50m2 넓이의 지붕에 70cm의 눈이 쌓였을 경우에 눈의 무게는 무려 5.25톤에 이른다. 이것은 몸무게 75kg인 사람70명이 지붕위에 올라가 있는 것과 같다.
아울러 현재 기상청의 다양한 생활기상정보 중에서 겨울과 관련되어 있는 생활기상지수로 체감온도지수, 동파가능지수, 감기기상지수 등을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 활용 해 주시길 바란다.
공자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했으니 우리 모두 2013 계사년의 눈을 마음껏 즐기는 것도 강원도민의 축복받는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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