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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귀농‧귀촌박람회를 다녀와서...김성달 동강애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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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종합전시관에서 강원도 귀농·귀촌박람회가 열렸다. 나는 3일날 우리 영월군 멘토 자격으로 참여해 15명 정도를 상담했다.
18년 전 아무 연고도 없는 영월로 귀농을 해서 어렵게 정착을 했는데 멘토로서 귀농·귀촌하려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들은 대부분 도시에 대한 미련이 없고, 귀농·귀촌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여기에다 부동산, 인허가문제, 지원문제, 작목선정문제, 원주민들과 관계, 삶의 질, 교육문제 등 이런 부분들을 상담해 주면서 우리 군이 그들의 미래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조언해 주었다.
귀농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영월은 기후의 일교차가 심해서 과일이나 채소의 당도가 높다는 점, 토질이 석회암지대라서 과일의 과질이나 채소의 육질이 단단해서 타지방의 과실과 크기가 같아도 무게는 더 많이 나간다는 등 장점을 강조했다. 특히 사과·포도·잡곡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농산물이라고 설명을 했다.
생산한 농산물을 군의 대표적인 농산물 쇼핑몰인 ‘동강애인’를 통해서 판매한다면 그리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 군은 농산물 생산, 저장, 유통, 판매교육을 타도시보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기에 배우면서 어떤 농사를 할 것인가를 고민해도 된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귀촌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영월은 동강과 서강이라는 큰 강을 갖고 있어 마을마다 아름다운 곳이 많고 박물관이 많은 지역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먼저 귀촌을 하신 분들과 카페를 통해서 만남의 장을 열어 외롭지 않고 서로 재능을 나눠가면서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곳이라 설명을 드렸다.
멘토를 하면서 그들이 외로울 때, 필요로 할 때, 궁금해 하는 것을 해결해주기 위한 귀농·귀촌협의회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먼저 귀농한 선배들이 주축이 된 민간협의회에서 공무원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 둘 풀어준다면 우리 군이 귀농·귀촌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이젠 누가 뭐라고 해도 도시를 떠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농촌이 그들에게 노아의 방주가 되어야 한다. 시대의 한 흐름인 귀농·귀촌 현상에 대해 우리 지역 주민 또한 마음을 활짝 열고 그들을 정답게 맞이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좋던, 나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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