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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안개유장근 영월기상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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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 있는 나무에 빨간 옷을 입혀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계절인 가을철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 벌써 겨울인가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심한 일교차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또한 우리지역같이 하천이나 강을 많이 끼고 있는 곳은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해 운전자들은 각별히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지역에 가을철 안개가 자주 끼는 이유는 뭘까?
우리나라의 연평균 안개 발생일수는 지역에 따라 100일 이상인 곳도 있으며 일부 해안 지역에는 20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개가 많은 곳은 대관령 지역으로 연평균 130일 이상 발생하고 있다. 우리지역은 연평균 약 70일 정도 발생하고 있어 대관령 등 발생일수가 아주 많은 곳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 안개가 많은 지역에 속하며 인근의 원주, 제천, 태백보다도 안개일수가 월등히 많다.
우리지역은 산간 분지지역으로 동강과 서강이 흐르고, 가을철 맑은 날 야간에 지표면의 열이 대기권 밖으로 발산되어 기온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복사냉각). 냉각된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냉각이 느린 따뜻한 강에서 증기무가 많이 나타나고, 여기에 가을의 강한 복사냉각 효과가 가세해 가을에는 복사안개와 증기무가 혼합된 형태의 안개가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가을철 안개가 발생하기 용이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 안개일수의 50%가 가을철에 집중되는 것이다.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가을축제와 단풍구경을 위해 주말이면 도로에는 차들로 붐빈다. 따라서 잦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하여 자신의 차량을 타 운전자들에게 인식시키도록 하고, 차량운행 전 기상청의 ‘상세 안개정보 서비스’와 교통정보방송 등을 통해 안개구간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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