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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류제(道流提, training dike)를 아시나요?김유림 석정여자중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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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류제는 물이 흐르는 길을 바꾸어 역류 현상을 방지하는 제도이다.
현재 영월에는 동강과 서강 이렇게 두 강이 흐르는데, 두 강이 만나는 지점인 합수부에서는 장마철이면 동강과 서강에서 유입된 강물이 충돌하여 서강의 역류 현상을 가져온다. 이러한 역류 현상은 서강 상류 지역에 홍수로 인한 피해를 불러일으킨다. 나는 서강 상류에 거주하는 영월 주민들이 겪는 수고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이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다.
1987년 태풍 셀마와 1997년 태풍 위니, 그리고 2000년대에서는 2002년 태풍 루사와 그 다음 해인 2003년 매미가 한반도에서 가장 극성을 부린 태풍으로 꼽힌다. 이 태풍들이 일어난 시기에는 영월에도 엄청난 피해가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큰 태풍인데, 동강과 서강의 유량 또한 불어나 충돌 세기가 세지면서 침수 피해도 매우 컸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한반도에 찾아오는 큰 태풍이 약 10년 주기로 온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1987년과 10년 후인 1997년에는 태풍 셀마와 위니가 있었다. 그렇다면 2002년과 2003년에 있었던 태풍 루사와 매미의 10년 후인 2012년과 2013년에는 다시 한 번 더 큰 태풍이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때에 있을 영월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도류제의 연구는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올해 4월부터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매일 방과 후와 주말에 학교 과학실에 남아 자장면과 김밥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연구에 참여했다.
나와 우리 팀원들은 직접 동강과 서강을 탐사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측정했다. 물론 팀원들과의 사소한 의견 충돌이나 선생님께 꾸중을 듣는 일도 있었지만, 나름 필요한 과정이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결과 강원도과학전람회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하고, 또 전국과학전람회에도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해 큰 보람을 느꼈다.
우수상을 수상한 데에는 팀원들과의 의견 조율 과정과 잘못된 부분을 정정하는 피드백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석정여자중학교 과학동아리 부장으로서 해야 할 소임을 다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
우리 영월은 보존되어야 할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 지형부터 시작해서 선돌, 고씨동굴, 그리고 셀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별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맑은 하늘까지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답고 맑은 것들 뿐이다. 소중한 자연 환경이 자연재해로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해에 대비한 많은 연구와 해결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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