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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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권은경 석정여종고 1년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승인 2006.09.01 15:45:3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 내가 북한을 다녀온 뒤 북한의 모습을 보며 참지 못 할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가슴을 누르는 무거운 마음과 솟구치는 정열을 동시에 느꼈다. 북한을 다녀온 뒤에 어른들의 이야기 거리로만 느껴졌던 '통일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분단의 아픔도, 마음의 그리움도 모두 떨쳐 버리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때가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그렇다.
그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나누는 '웃음'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웃음을 되찾기 위해 우리는 '통일' 이라는 희망찬 꿈을 마음껏 꾸어 보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통일 시대를 이끌고 나갈 우리들은 더 큰 사명감으로 북한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평소에 내가 몰랐던 북한에 대한 상식과, 또 역사적으로 하나일 수밖에 없는 진한 동포애를 느꼈다. 내가 제일 가슴 아프고 또 통일이 빨리 되었으면 하고 느꼈을 때가, 북한 아이들이 아침에는 학교를 갔다가 오후에는 햇볕이 쨍쨍한 날에 일을 하러 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불쌍해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께 날 남쪽에 태어나게 해주신 것도 또한 감사했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북한 아이들의 모습의 반만큼도 못해내는 내 자신에 대해서 너무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모습들도 내게 있어 통일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의 모습을 머리 속에 그려보게 했다.
큰 기대와 두려움으로 뒤범벅이 된 미래의 한반도! 그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발돋움하려는 한반도의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가 지켜야 할 것과 바꾸어 나가야 할 것들이 무엇일까?
그 첫째로는 우리 역사의 뿌리가 하나라는 것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한 가족에게도 조상이 있듯이, 우리의 옛 역사를 바로 알게 되면 우리 민족이 화합 할 수 있는 뿌리를 세우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한반도의 북쪽을 배경으로 하였던 나라들인 고구려, 고려, 발해, 고조선의 역사를 깊이 연구하면, 그 속에서 우리 민족 문화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바로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수 천 년의 역사를 함께 살아왔던, 우리 민족에게 불과 50년이라는 단절된 시간은 얼마든지 극복 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며, 그로 인해 생긴 거리감은 유구한 역사 속에 비한다면 쉽게 다가 설 수 있는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자긍심을 우리 스스로 알게 되지 않겠는가?
둘째로는, 세계를 향해 우리나라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를 보면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온순한 민족 이였다. 그러나 근세에 이르러 청일전쟁, 러일전쟁, 6.25등으로 이 땅에서 일어난 전쟁들은 정말로 우리 민족의 뜻이 아니었다.
셋째로는, 다시는 이 땅을 다른 나라들이 넘보지 못할 곳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의 한 시기에 다른 나라들이 세계를 향해 도전정신과 탐험정신으로 뻗어 나가던 시절, 폐쇄와 우물 안의 개구리 식으로 살았었다고 들었다. 통일이 된 대한민국의 앞날에 이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의 주인공들을 위해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다. 아직은 정보화에 뒤쳐져 있는 북한 지역 주민에게 정보통신 교육을 무료로 시켜주고 컴퓨터를 무료로 배급하여 세계가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알게 하고 따라 갈 수 있도록, 교육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민족의 두뇌는 세계 어느 민족보다 앞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철새들의 휴식처, 동물들의 보금자리, 천연기념물이 편안하게 살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평화의 생태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면 어떨까? 한번 와 보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관광지로 세계인의 가슴에 새겨질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 한으로 남겨진 이 지역이 오히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공해 주고, 관광수입까지 울릴 수 있는 유익한 땅으로 환생된다면 세계인들에게 제일 먼저 관광하고 싶은 지역 1위가 되고도 남을 듯싶다.
우리는 이렇게 하여, 똘똘 뭉쳐진 7천만 국민들이 탄생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경제적으로 부국이 되고 또한 이 경제력으로 국방력을 튼튼히 할 수 있게 된다면, 경제, 문화, 교육, 국방력이 든든한데 그 누가 우리나라를 넘볼 수 있겠는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자신이 생기고 힘이 솟는다. 나는 이와 같은 일들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한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이 모든 생각들이 과연 꿈으로만 꾸어볼 일일까?
아니다.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나는 이 이것을 쓰는 동안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였다.
내가 예전에 알지 못했던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졌던 통일에 대한 문제들!...... 이 문제들은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이 한번은 생각해야할 중요한 과제라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북한을 다녀와서 단지 고등학생 1학년으로서가 아니라, 이 나라의 주인공이 될 꿈나무로서 정말 소중한 한 부분을 얻게 되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으르렁거리며 살아야 했던 지난 과거들, 가슴속에 피멍이 들어도 그 그리움을 못내 지우지 못하고 살아야 했던 지난 슬픈 세월들...... 이제는 그 아픈 상처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보듬어 주어야 할 때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한민족의 뿌리를 사랑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서로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이제 그것을 이루도록 나서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