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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고을 육성 “삐거덕”책박물관 무기한 휴관, 군과 불편한 심기 드러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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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헌 책박물관장이 군과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지난 1999년부터 4월부터 8년 동안 연중무휴로 운영하던 서면 광전리의 영월책박물관을 무기한 휴관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박관장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군에서 신활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박물관고을 육성사업과 책마을 사업에 대해 “현재와 같은 영월군의 박물관 정책과 행정체제에서의 보조금 지원사업은 앞으로 거절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9월4일부터 박물관을 무기한 휴관할 것”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관장은 “개관이래 열 한 차례의 기획전시와 영월책축제 개최, 세미나 등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영월의 박물관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최근 군의 박물관 고을 사업 및 책마을 사업의 방향이 마치 관광지 개발 사업인양 기본의지와 배치되는 경향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관장은 “박물관 고을 및 책마을 사업에서의 담당 공무원의 역할이 매우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기획사의 부실한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다”며 “영월군의 행정력으로는 사업을 수행할 만한 능력과 역량이 부족해 사업의 성공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군관계자는 “책축제 보조금 정산은 정확하게 해야 하며 책마을 사업은 책 이미지를 활용한마을 활성화사업으로 책박물관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책박물관은 한적과 양장본, 잡지, 신문, 음반 등 모두 3만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한국 근대문화 인쇄의 보고로 불리고 있으며 지난 1999년 5월 한국 최초의 전문 책박물관으로 등록돼 해마다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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