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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치료 및 식사공급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오던 노모가 이웃 주민의 제보로 구출됐다.
영월경찰서(서장 김상운)는 지난 23일 밤 10시 40분쯤 상동읍에 거주하는 오모씨(43.남) 쌍둥이 형제를 존속학대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모씨 형제는 거동이 불편한 모친 홍모씨(68.여)를 골절 등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2000년부터 “병원을 가면 죽는다”며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고, 식사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아사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이웃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오모씨 형제는 삽자루를 들고 강하게 대항하다 약 5분 여 만에 검거됐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를 영월의료원으로 후송하고, 형편이 어려운 점을 감안 군청과 협조해 긴급의료비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도움을 줄 계획이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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