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이 여름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영월도서관(관장 황원중)은 방학을 맞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지역 초등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피치(청소년리디십 교육), 흙이랑 놀자, 종이접기와 매직 클레이 등의 방학특강을 운영했다.
도서관은 당초 스피치 15명, 흙이랑 놀자 15명, 종이접기와 매직클레이 20명 등 50명을 정원으로 특강을 계획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이 신청함에 따라 모두 70명의 청소년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잊은 채 특강에 참여했다.
스피치의 경우 지역의 남.여 중학생 20명이 2시간 동안 효과적인 의사소통법과 상황설정을 통한 대화법 등 대중앞에서 긴장과 떨림없이 말할 수 있는 기법 등에 대해 배웠다. 또 흙이랑 놀자 시간에 참여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20명은 도예에 대한 기본 지식에서부터 흙으로 직접 빚어보는 등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도예 작품 만들기에 열중했다.
스피치에 참여한 이민지(석정여중 3년) 학생은 “역할극 등 재미있게 특강에 참여하고 있다”며 “같은 말이라도 표정에 따라 전달되는 느낌이 다르고, 웃는 모습으로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청소년 당사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인기 강좌는 하반기 평생학습 강좌에 편성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에서 주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가까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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