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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바위 오폐수 정화시설 또다시 파손일부주민, 다른 곳으로 이전 요구
군, 현 위치에 항구복구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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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상습 침수지역에 설치하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이전했던 삼옥리 동굴바위 마을의 오폐수정화시설이 지난 폭우로 또다시 파손되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 2002년 마을관리휴양지이자 영월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인 둥굴바위 유원지 마을의 오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했으나 상습침수지역내에 설치되는 바람에 그
해 9월 수해에 완전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이에따라 군에서는 기존의 위치보다 조금 위쪽으로 장소를 옮겨 재가설을 추진했으나 지역주민들은 이전하는 곳도 상습수해지역이고 상가와 가깝다는 이유로 보다 안전한 장소로 이전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본보 606호 1면>
결국 군에서는 새롭게 정한 위치를 고수하는 대신 바닥을 높이고 바깥으로 옹벽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강행해 지난해 12월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7월 중순 폭우로 인한 정화시설 외벽 아래가 쇄굴되면서 옹벽이 무너지고 일부 관로가 파손되면서 오폐수가 상수원보호구역인 동강으로 유입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화조 주변 주민들은 “당초 장소를 이전할 때 수해를 우려했으나 군에서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며 “지금 위치에 다시 정화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수해에 대한 대책을 확실하게 했고 냄새도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막상 가동한 후 냄새로 인해 손님들이 끊기는 등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둥굴바위 지역은 영월의 대표적인 유원지이고 동시에 상수원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오폐수정화시설은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며 “현재 위치에 구축물을 안정화시키는 보강공사를 통한 항구복구를 추진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폐수 관로에 대한 응급복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중지된 상태”라며 “마을회의가 계획되어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홍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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