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오피니언 |
|
<사설>제5대 영월군의회에 바란다. |
|
|
지창희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제5대 영월군의회가 7월 6일 개원식을 갖고 출발했다. 1991년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 도입한 후 15년째를 맞는 올해 5대 군의회는 그 동안과 달리 많은 변화와 특징을 갖고 있다. 의원 수가 7명으로 줄어 할 일이 많아졌으며 한 면에 한 사람씩 선출하던 의원이 몇 개 읍면을 대표하는 광역 대표가 돼 지역이기주의보다 군 전체를 위해 일해야하고 여성의원이 포함돼 여성계의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게 됐다. 유급제 도입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그만큼 책임이 커졌다.
제5대 영월군의회의 무엇보다 가장 큰 과제는 영월의 확실한 미래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한 원만하고 효과적인 뒷받침이다. 영월군민들은 아직도 미래에 대한 확실한 청사진을 갖고 있지 못하다. 이는 그동안 군과 의회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군의회내에 정책연구위원회를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이 조례에는 군의원 전원을 포함해 대학교수와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군정 발전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심사, 자문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군의회는 아직까지 이러한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의원 수도 줄어든 제5대 영월군의회는 이같은 외곽 조직을 만들어 군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여 영월발전을 위한 대안들을 마련하는 장치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영월군민들이 제5대 의회에 보내는 눈초리도 직시해야 한다. 군의원의 가장 중요한 기본 책무는 군정 견제와 주민의 여론을 잘 수렴해 군정에 전달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의장단이 한나라당 일색으로 구성된 영월군의회가 같은 정당 군수가 추진하는 정책을 얼마나 감시하고 견제할 것인가하는 군민들의 의구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역할도 그만큼 무거워졌다는 것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군민들은 이같은 의회 구성이 자칫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군의원은 군민을 위해 일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입각해 의정활동을 한다면 이같은 우려는 불식될 것이다.
영월군민들은 지난 15년간 운영되었던 의회와 달리 위상이 높아진 5대 의회에 그만큼 수준 높은 의회로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 지창희 의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출발한 제5대 의회에 축하를 보내며 군민을 잘 대변하며 군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기를 당부한다. <최홍식 발행인> |
|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