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폭우로 인해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던 젊은 여성을 지나가던 주민이 극적으로 구출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오후 3시 20분 쯤 조모(27.여)씨는 서면 신천리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남편과 아이를 태우고 주천면  방향으로 가던 중 침수된 도로를 만났으나 수심이 낮은 것으로 판단해 그대로 운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잠시 후 차량이 침수되면서 시동이 꺼지자 남편은 아이를 안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이어 조씨가 대피하기 위해 차문을 열었으나 그대로 급류에 휘말려 약 10미터를 떠내려가게 됐다.
 

  다행히 도로변 가드레일을 잡고 있던 조씨는 마침 인근 더덕공장에 있던 장광수(37.남)씨에게 발견돼 구조의 손길을 받게 되었으며 늘어나는 급류 속에서 약 15분 만에 목숨을 건지게 됐다. 또 순찰 중이던 김천수(38) 자율방범대원도 장씨를 도와 구조에 참여했다.
 

  한편 영월경찰서(서장 김상운)에서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희생정신을 발휘해 생명을 구한 이들에게 24일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정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