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창간기념사> 사춘기를 맞은 영월신문최홍식(영월신문 편집국장)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6.06.30  12:48:0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url복사 메일보내기
요즘은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져 초등학교 5~6학년쯤 되면 사춘기를 겪는다고 하는데 학문적으로도 12~16세 사이를 사춘기라고 합니다. 한 개인의 인생에 있어 사춘기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입니다.

육체적으로 남성는 변성과 함께 가슴이 두꺼워지면서 어깨도 넓어지고, 여성의 경우는 골반이 넓어지면서 유방도 발육하고 자태도 풍만해지기 시작합니다. 반면 자아의식도 높아지고, 주위에 대한 부정적 태도도 강해지며, 구속이나 간섭을 싫어하며 반항적인 경향으로 치닫는 일이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신체적 정신적 불균형으로 인해 감성적으로 기복이 심하고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론 매우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하지요. 이렇듯 사춘기는 심신 양면으로 소년기에서 어른이 되는 과도기에 지나지 않으므로 심신 발달상 완성의 단계는 아닙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게 됩니다.

영월신문은 1992년 7월에 창간됐습니다. 영월신문이 창간 14주년을 맞았으니 사춘기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셈입니다. 창간 당시 주축이 되었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이들은 이제 40대 초·중반으로 성장했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고 지역신문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원도내에서 영월신문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창간 이후 매주 신문을 발행하는 성실함을 지켜오며 지령 684호를 발행했습니다. 도내에서 14년 동안 매주 신문을 발행하고 지역언론은 영월신문이 유일합니다.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군으로 분류되는 영월군이지만 지역언론은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난 14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가 교차했던 시기였습니다. 인적, 물적 토대가 무너져가는 지역현실을 바라보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꼈고 좁은 지역사회에서 날카로운 필봉은 강한 반발로 되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신문사 내부적으로도 심각한 재정악화로 오랜기간동안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급여를 받으며 직원들이 희생을 감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영월신문은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언론으로써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제천취수장, 영월댐, 영월화력발전소대체산업 등 현안은 물론 이웃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소중하게 다뤘습니다. 그 결과 지역 주민들과 독자들은 끊임없이 광고를 게재해주셨고 그 힘으로 영월신문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영월신문은 지난해 창간 이래 가장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창간 이후 13년동안 개인사업체로 유지해 오던 것을 법인사업체로 전환했고 이제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영월군 관내는 물론 출향인까지 포함된 36명의 주주들이 참여했습니다. 그 분들은 부족했던 영월신문에 대해 한없는 애정을 보여주셨던 분들입니다. 물론 더 많은 분들께서 영월신문을 아끼고 따끔한 질책도 주셨습니다. 그 모든 분들과 함께 영월신문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창간 14주년을 맞은 영월신문은 사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역신문으로써 다수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법인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사춘기가 심신 양면으로 소년기에서 어른이 되는 과도기에 불과하고 심신 발달상 완성의 단계는 아닌 것처럼 영월신문도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듯 영월신문도 그러할 것입니다.

영월신문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것인지는 1차적으로 영월신문의 주주와 임직원들의 몫이지만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것은 영월군민입니다. 강원도내의 대표적인 지역언론으로 성장한 영월신문의 바탕에는 영월군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영월신문은 심층적인 기사와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영월의 지방자치를 완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올바른 여론 형성에 더욱 큰 가치를 둘 것입니다. 영월의 가치를 발굴하고 창조하는 한편 영월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월군민들의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14년간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 외형적 틀을 갖추었습니다. 그동안의 여러 가지 고생과 어려움들은 영월신문이 영월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지역언론으로 자리잡는데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영월신문은 창간 정신을 잊지 않고, 지향점을 잃지 않는 올곧음으로 몸과 정신이 함께 성장하는 사춘기를 보내겠습니다. 샘을 출발한 물이 바다를 향해 멈추지 않고 흐르듯 영월신문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영월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url복사 메일보내기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주소가 자동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은행나무길 32 (하송리 113-7) 영월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 225-02-63194  |  계좌번호 : 영월농협 351-1115-7667-43  |  예금주 : 영월신문  |   등록번호 : 강원, 아00126
등록일 : 2012. 4. 18  |  창간일 1992. 7. 1  |  발행·편집인 : 최홍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홍식  |  전화: (033)374-0038~9  |  FAX : (033)374-1494  |  E-mail : ywsm1992@daum.net
Copyright © 2023 YEONGWOL-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