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영월군의원 당선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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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영월군의원 당선자 인터뷰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승인 2006.06.26 13:14:30

5·31지방선거특집
<나선거구-가나다순>

승춘배 당선자

1.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렵다. 특히 나선거구 유권자들께서 학연, 지연, 혈연에 얶매이지 않고 참다운 일꾼을 현명하게 선택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2. 공천과 본 선거 과정을 거쳐 군의원에 당선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으신다면 무엇인가요? 특히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았는데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았는지요.

기초의원은 지역의 일을 하는데 정당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유권자들도 정당공천제를 정당 정책으로 지역일꾼을 선택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당이든 영월을 위해 일하는 것은 똑같다. 광역으로 선거구가 넓어지면서 관리해야 하는 지역이 넓어져 불편함도 있지만 대신 지역내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3. 당선자께서 참공약(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해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셨습니다.

유권자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정책을 알릴 수 있는 제도로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초의원들은 명함만 줄 수 있을 뿐 정책을 알릴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기초의원들에게 매니페스토는 솔직히 무리가 있다고 본다. 선거가 농번기에 치러졌는데 선거 시기는 변경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4. 오는 7월 1일, 의정을 맡게 되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정당공천제를 통해서 의원을 선출했다. 따라서 정당의 입장에 따라 의회가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또 군수 선거의 경우 과장이 몇 개월 만에 군수로 자리를 옮기는 결과가 됐는데 이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의원들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정당공천제가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젊은 군수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원들이 군수가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5. 많은 사람들은 이번 선거의 결과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으로 양분되면서 자칫 갈등으로 인한 파행 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당선자의 생각과 대안은 무엇인지요?

군의원은 기본적으로 군민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원칙을 지켜 소신있게 행동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과거에 국민보다는 정당이 앞섰던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군의회의 경우 그동안 정당공천을 하지 않았지만 갈등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어디든 갈등을 있을 수 있다. 잘못된 관행을 버리고 올바른 전통을 이어가면서 각 당이 조화롭게 의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6.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지역 주민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주민들의 선택에 부응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겠다.

이병국 당선자

1.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분들 덕분에 표가 많이 나온 것 같다.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

2. 공천과 본 선거 과정을 거쳐 군의원에 당선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으신다면 무엇인가요? 특히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았는데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았는지요.

많은 지역주민들이 왜 한나라당으로 출마하지 않느냐는 이야기했었다. 지역일꾼을 뽑는데 당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집권당으로 당선되면 일하기 편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주민들이 제대로 이해해주지 못해 안타까웠다. 정말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면 집권당 후보를 선택해 주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3. 당선자께서 참공약(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해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셨습니다.

취지는 상당히 좋다. 그러나 집행기관이 되는 단체장에게는 공약을 내놓고 그 공약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사실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 공약이 안 맞는 것이다. 집행기관이 주민을 위해서 얼마나 일을 잘하나 감시, 감독, 견제, 협조하는 것이 기초의원이다. 그런 기초의원에게 구체적인 공약과 사업기간, 사업예산 및 조달방법 등을 제시하라는 매니페스토는 맞지 않는 것이다. 도의원도 마찬가지다. 매니페스토는 군수나 시장, 도지사 등에게 맞는 운동이다.

4. 오는 7월 1일, 의정을 맡게 되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현재로서는 군의원으로서 의무가 어떤 것이 있는지, 역할은 무엇인지, 의회의 기능과 권한, 의무 등에 대해 공부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그 이후 의원으로써 집행부를 감독하고 견제하고 또는 협조할 사안이 있으면 협조하는 등 우선순위를 가려 의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 또 주민들의 여론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집행부에 올바로 전달하고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일을 추진해 갈까 한다. 지금은 군의원이 과연 무엇을 하는 건가 막연하게 알고 있을 뿐, 정확하게는 모른다. 그러니 공부부터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5. 많은 사람들은 이번 선거의 결과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으로 양분되면서 자칫 갈등으로 인한 파행 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당선자의 생각과 대안은 무엇인지요?

정당은 정책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권을 획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시군의회에 정당이라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중앙정치가 줄세우기 하기 위해 공천제를 실시했는데 현실적으로 안맞는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당공천제를 통해 당선됐고 의회가 구성되는데 당을 초월해서 영월군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서로 합심해서 의회의 기능을 살려 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6.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의 경쟁자와 유권자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낙선하신 분들도 선거기간 동안 고생이 많았다. 선거결과가 전부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또 올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 유권자여러분께는 뜨거운 성원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러한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

정옥진 당선자

1.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평소에 지역 주민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주민들이 바라는 뜻이 접목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평소 행정을 하면서 주민의 뜻에 가까이 다가갔던 것을 주민들이 평가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저를 길러주신 부모님과 많은 도움을 줬던 가족에게 당선의 기쁨을 돌린다.

2. 공천과 본 선거 과정을 거쳐 군의원에 당선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으신다면 무엇인가요?

특별히 어려웠던 것은 없었지만 평소에 공직 생황에서 겪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느꼈고, 표를 얻는 것은 정말 영원한 동지도 없고 적도 없다는 것을 느꼈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몇 번이고 후회했었다. 평소 자신은 물론 가족들 모두가 덕을 쌓고 살아야 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3. 당선자께서 참공약(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해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셨습니다.

기초의원의 경우 안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수급 이상은 목표를 정해서 집행하는 느 기관이고 의원은 그것이 제대로 이뤄지는가 감시하고 견제하거나 의안을 제출해 조례를 고친다거나 하는 일을 하는데 사실 메니페스토는 맞지 않는다. 공직생활 하는 동안 주민들 편에서 행정을 많이 했다. 주민들이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행정, 내가 욕을 먹더라도 주민을 위해 일하려고 노력했다. 공무원은 이권이나 금전에 개입하지 않으면 신분에 이상이 없다. 그런 공직 생활이 이번에 당선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년이 많이 남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공무원을 퇴직하고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6급에서 더 이상 진급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더 젊었을 때 지역을 위해 더 열심히, 정열적으로 일하고 봉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출마하게 된 것이다.

4. 오는 7월 1일, 의정을 맡게 되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영월군이 강원도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인허가 받기가 제일 까다로운 군이라는 지적이 많다. 개인적으로도 공직에 있으면서 필요 이상의 규제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았다. 규제할 것은 정확히 규제하고 필요 이상의, 공무원들이 소신도 없이 무조건 규제하는 것은 안된다.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 다음으로는 주민 소득창출 방안이 필요하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안된다. 행정에서는 최선을 다해 소득 증대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런 기반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주민들 몫이다. 특히 공직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공무원들이 경직되어 있다. 인허가만해도 공무원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걱정하면서 필요이상의 규제를 가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얘기했지만 공무원은 이권이나 금전에 개입하지 않으면 신분에 이상이 없다. 주민을 위해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신을 가지고 행정을 처리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5. 많은 사람들은 이번 선거의 결과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으로 양분되면서 자칫 갈등으로 인한 파행 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당선자의 생각과 대안은 무엇인지요?

전에 정당공천제를 하지 않았어도 파벌이나 갈등은 있었다. 아무리 작은 정치집단도 파벌과 갈등은 있을 것이고 그럴 경우 오히려 정당공천제가 좋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도 정당의 틀 내에서 갈등이 이뤄질 것이고 수습도 보다 쉽게 될 것이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주민들을 위해 의원들이 일을 하는 것이니까 그런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6.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유권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주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주민의 뜻에 확실하게 보답하는 꼭 필요한 일꾼이 되겠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선거사무실을 의원사무실로 유지할 계획이다. 언제든지 찾아주셔서 좋은 의견을 전해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