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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아침시장조합 내부 갈등 격화상인 “더이상 못 참아”, 조합장 “잘못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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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4.09  1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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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대표 재래시장인 영월아침시장(이하 아침시장)의 상인들이 조합의 투명 운영과 조합장의 공금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아침시장조합 소속 일부 상인들은 현 조합장인 B씨가 2006년부터 조합비 및 보조금 등을 횡령한 의혹을 제기하며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상인 소액대출 및 하이원 콤프가맹점 선정 등 각종 재래시장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한 방법으로 조합장 측근 상인들에게만 지원이 돌아가는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조합장 해임안 처리를 위해 전체 53명의 조합원 중 40명이 서명부를 작성해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이달 초 조합장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

아침시장 상인 K씨는 “3~4년 전부터 포장용 박스 제작, 전기요금, 소액대출, 콤프선정, 조합비 등 어느 것 하나 투명하게 공개·운영하지 않아 의혹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며 “상인들 대부분이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L씨는 “매년 결산을 보는 총회도 민주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을 뿐더러 투표를 요구해도 무시하고 한 해만 더하겠다는 식으로 조합장을 연임하고 있다”며 “현 조합장은 조합과 상인들을 이용해 개인적인 욕심을 챙기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조합은 포장용 박스를 제작할 때 상인 자부담 비율인 10%를 초과한 금액을 받아 왔으며 연말 결산을 할 때에도 이월금액 및 매월 40~50여만원에 이르는 조합비 수개월분을 누락시킨 채 보고했다.

한편 군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포장용박스 제작 지원 보조금으로 362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B조합장은 “일부 상인들이 유포하는 유언비어에 순박한 상인들까지 휩쓸려 조합과 나를 매도하고 있지만 70평생을 걸고 부끄러운 일을 하거나 잘못한 일은 없다”며 “경찰 조사가 시작된다면 당당하게 응할 것이며 진위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자료를 갖고 있는 만큼 모든 의혹을 떳떳하게 밝히고 명예스럽게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 포장용 박스 보조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박스 사용 상인들이 적어 자부담 비율을 늘리는 대신 조합 운영을 위해 필요한 기금을 조성한 것이며 조합비 역시 착복하거나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B조합장은 “소수 상인이 조합장 자리에 연연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흔들어도 대응하지 않고 조용히 시장을 운영하려고 힘써 왔다”며 “모든 사실은 법에서 정당하게 가려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조합 재정 및 운영에 있어 투명하지 못한 과정상의 문제로 인해 불거진 것 같다”며 “조합장과 상인들의 원만한 조율을 기대하는 동시에 상인들의 요구가 정관 절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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