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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번호대신 보안번호···신종 전화사기 ‘주의’마차우체국, 1천만원 피해 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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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번호 대신 보안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전화사기가 지역에서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영월우체국(국장 김간철)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차우체국(국장 전옥선)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현금지급기에서 계좌이체를 시도하던 50대 엄모씨의 전화금융사기를 발견, 피해를 막았다.
당시 우체국 직원들은 엄모씨가 계좌이체 중 경찰청 보안번호가 틀리다고 하자, 즉시 전화사기 가능성을 인지하고 엄모씨의 통화내역을 문의함과 동시에 휴대폰을 인계받아 사기범과 통화한 후 거래를 중단시켰다.
전화 사기범은 엄씨에게 우체국 직원을 사칭하며 카드관련 우편물을 두 번 보냈는데 반송돼 정보 누출로 카드로 돈이 인출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속인 후 경찰청 보안상황실로 신고를 해 주겠다고 한 후 다시 경찰청 보안실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 보안번호 입력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기범들은 자신들의 계좌이체번호와 이체실행번호, 이체금액을 보안번호 인양 불러주었고 엄씨는 1000만원을 이체 하려던 중이었다. 특히 사기범들은 보안번호 입력 시 우체국을 이용하지 말고 타금융기관에서 입력할 것과 보안상 절대 타인에게 알리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우체국 진상현 금융팀장은 “주로 50대 이상 농촌에 거주하는 선량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찰청, 법원, 검찰청 등 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계좌번호대신 보안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신종 수법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우체국에서는 신종 전화사기 예방을 위해 경찰서에 협조를 의뢰하고 자체 홍보를 실시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예방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은정 영월경찰서장은 11일 오후 북면 마차우체국을 방문해 최근 1000만원의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전원표(53) 우편담당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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