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흥행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영월에서 새 영화를 촬영한다.
  군과 영화제작사인 씨네월드, 영화사'아침'에 따르면 ‘왕의 남자’를 감독했던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인 휴먼&코미디 복합장르인 '라디오 스타'(주연 안성기·박중훈)의 주요 촬영지를 구 KBS영월방송국 등으로 정하고 이르면 내달 15일쯤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제작사측은 “이번 영화에서는 80년대 후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골터미널과 미용실, 화원, 카센터, 철물점 등을 주배경으로 하고 있어 영월지역을 주 촬영지로 선정했다”며 “별마로천문대, 금강정, 어라연 등 주요 관광명소도 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영화 라디오 스타는 80년대 이름을 날리던 록가수가 2000년 후반 약물중독 등으로 보잘것없는 가수로 전락, 독지가의 도움으로 지방방송국 DJ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생활상과 헌신적인 매니저의 도움으로 재기하는 내용이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춘다.
  군관계자는 “이번 영화는 순수 제작사 비용으로 제작되고 별도 세트가 아닌 영월지역 생활현장이 무대라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라며 “이준익 감독이 영월에서 촬영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영월군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최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