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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화박물관(관장 오석환)이 올해 제12회 김삿갓문화제를 기념해 최근 실시한 2009 전국민화공모전 대상에 1795년 윤 2월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 등과 함께 했던 8일간의 화성 행차를 여덟 폭의 병풍에 그린 ‘화성능행도’(사진)가 선정됐다.
지난 8월1일부터 17일까지의 공모 결과 모두 100여점이 출품된 가운데 김용권 경희대 교수 등 4명의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이동자(48·여·서울시 구로구)씨의 화성능행도가 대상작품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봉황도를 출품한 서울의 조명희씨와 책가도를 출품한 수원의 정선영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규환 심사위원은 “‘화성능행도’는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그림 임에도 비교적 안정된 색채와 세련된 필력의 탄탄한 기본 실력을 보여 주어 모든 심사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병풍 1, 액자 1의 최우수상 작품들은 전통민화의 틀을 벗어나 자유스러운 현대어법으로 재해석된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전통민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우수상에는 송학도를 그린 경주의 장종교씨와 8폭의 요지연도를 출품한 평택의 유순덕씨가 차지했으며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원 등 모두 13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도지사상 등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조선민화박물관 어변성룡관과 장수화락관에 특별 전시된다.<최홍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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