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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대교, 장애인 통행에 어려움 많아장애인들, "인도 경사 심해 도로로 다녀야할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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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강대교 인도의 경사가 심해 휠체어를 타면 한쪽으로 계속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상태로는 휠체어가 인도를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통한 동강대교가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를 거의 하지 않아 장애인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장애인들에 따르면 영월초교 앞의 경우 도로에 횡단보도가 없는 대신 지하도를 개설했는데 지하도 양측 모두 길이 너무 가파르게 만들어져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이 구간은 겨울철에는 일반인들도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영월초교 앞에서 인도로 올라오는 곳도 급경사에 급커브로 만들어져 휠체어가 인도로 올라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휠체어가 동강대교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원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가까스로 동강대교 인도에 진입한다해도 또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동강대교 인도의 경사가 심해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한쪽으로 쏠리면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덕포지역에서 동강대교로 진입하는 일부 구간의 경우 인도도 좁은데 가로수까지 심어 휠체어가 겨우 빠져 나올 정도이고 인도와 난간 사이가 벌여져 있어 바퀴가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 구간의 경우 전동휠체어는 아예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영월군장애인문화체육회 이덕희 회장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다리가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준공되는 것을 보면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그동안 몇차례에 걸쳐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회장은 "동강대교 구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구간에 대해 군과 원주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애인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도로로 다닐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명구 영월군건설교통과장은 "군에서 시행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지적된 사안을 모두 개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덕포지역 인도 일부구간에 대해서는 난간과 인도사이를 메워 공간을 확보하는 등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홍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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