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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영(59) 영월교육청 교육장이 영월의 역사와 자연, 사람을 노래한 시조집 ‘영월찬가’를 출간해 눈길을 끈다.
테마별로 6부로 나눠 꾸며진 시조집은 지난해 3월 영월로 부임한 허 교육장이 영월 8경 등 지역의 곳곳을 둘러보며 틈틈이 기록해 온 작품들로 모두 110여 편의 시조가 담겨져 있다.
제1부에서는 `아름다운 영월을 아시나요' 라는 제목으로 영월의 역사와 상징물 등을 소개하고 2부 `영월의 자연이 빚은 환상적인 조각품'에서는 한반도지형, 어라연, 선돌, 동강, 서강 등 영월 8경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의 흔적을 기록했다.
3부 `단종임금을 따라 나서는 영월기행'은 청령포, 장릉 등 단종유적지를 중심으로 단종의 아픈 역사와 슬픈 사랑을 담아냈으며 4부 `지붕 없는 박물관 고을을 찾아서'는 직접 박물관을 둘러 본 소감을 수록했다.
또 5부와 6부에서는 법흥사, 금몽암, 금강정, 라디오스타 촬영지 및 별마로천문대, 단종문화제, 동강축제 등 영월의 문화와 사람, 꿈을 담은 희망을 노래했다.
박민수 문학박사는 시평에서 “지역이라는 소재의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매우 놀라운 상상력과 시적 표현력으로 잠들어 숨어 있던 영월의 역사와 문화와 자연, 그리고 사람과 미래 꿈 까지 생명을 얻고 날개를 얻어 꽃처럼 훨훨 다시 깨어나게 만들었다”며 “시인은 영월을 지극히 사랑하고, 영월을 새롭게 탄생시킨 우리 시대의 피그말리온”이라고 평했다.
허 시인은 “영월은 어디를 가나 비경이 숨어 있고 그 자연 속에 아름다운 심성을 지닌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다”며 “부족하지만 그런 아름다운 영월의 역사와 자연, 사람을 시조집으로 묶어 낼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시인은 홍천 출신으로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 계간시조문학 추천을 받아 등단했으며 달빛시조문학회 창립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강원도문인협회 이사, 강원아동문학회 수석부회장 및 강원문학교육연구회 회장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동인집 ‘노래하는 새들’, ‘민들레의 노래’(공동작품집), ‘현장연구의 이론과 실제’ 외 공저 다수. <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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