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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 ... 2-가 ... 3 ...’ 이게 뭐지?비례대표는 사람이 아니고 정당을 선택?
투표, 헷갈리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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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의원 가선거구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마하는 등 전례없이 많은 일꾼이 출마한 5.31선거가 다가왔지만 아직도 투표 방법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헷갈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엄모(43)씨는 “1-가, 2-가, 5번은 없는 등 처음에는 이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며 “또 3명을 선출하는 군의원의 경우 3명에게 투표하는 중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엄씨는 “아직도 나와같이 헷갈리는 주민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투표방식이 많이 달라졌고 특히 후보자가 많이 나와 유권자들이 잘 알지 못할 경우 사표가 많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시장·도지사·구청장·군수 등을 뽑는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광역·기초의원 선거는 정당 추천의 경우 국회 다수의석 순으로 1번은 열린우리당, 2번은 한나라당, 3번 민주당, 4번 민주노동당, 5번 국민중심당 순으로 표기되고 무소속의 경우는 6번부터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배정받았다.
강원도의원 영월군 1선거구의 경우 기호가 1번과 2번이 있고 곧바로 6번이고 영월군의원의 경우 가선거구에는 5번이, 나선거구는 3, 4, 5번이 없다. 이같은 현상은 이 지역구에서 해당 번호의 정당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영월군의원 가선거구의 경우 기호가 1-가·나·다, 2-가·나·다, 3, 4, 6 등의 순으로 되어 있다. 이는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은 한 선거구에 1명만을 뽑는 소선거구제인데 반해 기초의원은 한 선거구에서 2명에서 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이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영월군의원 선거는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에서 3명씩을 선출하는데 각 당에서 1명~3명까지 후보를 냈기 때문에 정당 고유번호에 이어 후보자 성명 가나다 순으로 배정했다.
결국 가선거구의 경우 출마자는 22명인데 기호는 19번까지이고 나선거구의 경우 8명이 출마했는데 3,4,5번은 빠지고 8번까지 배정받았다.
모 정당 관계자는 “한 선거구에서 3명을 뽑는 것은 다양한 정당이 참여하자는 의도였는데 우리당과 한나라당에서 3명씩 출마했다”며 “같은 정당 후보자들이 표를 분산시키면 모두 떨어질 수도 있지만, 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적 현실에서 볼 때 거꾸로 모두 당선될 수도 있는 등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2회 나눠 총 6번 투표해야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우선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한번에 3장씩 2번 받아 총 6번을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에 들어가면 먼저 군수, 지역구 군의원, 비례대표 군의원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한 후 첫 번째 투표함에 넣고 다시 도지사, 지역구 도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한 후 두 번째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3명 선출하는 군의원 1명에게만 투표
영월군 선거관리위원회 박민균 홍보계장은 “이번 선거에서 특별히 유의해야할 사항은 투표용지 한 장에 한명 또는 한 정당만 찍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용지마다 각각 1인의 후보자를 찍어야 한다. 비례대표 군의원과 비례대표 도의원은 하나의 정당에 기표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군의원의 경우 3명을 선출한다고 해서 3명을 찍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1명을 찍어야 한다.
한편 영월군의원 가선거구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한 지역으로 투표용지 길이만 35cm에 이르기 때문에 차분하게 기호와 후보자의 이름을 확인한 후 정확하게 기표하는 인내(?)가 필요하다.<최홍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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