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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우리 엄마, 아빠 같아요”옥동초, 사제간 등밀어주기 호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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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간에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 교사와 제자 학생이 서로 등을 밀어주며 따뜻한 정을 쌓아가는 학교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옥동초등학교(교장 엄재경)은 최근 어린이 위생관리 및 사제 간 목욕프로그램을 마련, 어린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16일, 옥동초 전교생 56명과 교사 11명은 영월읍 목욕탕에서 목욕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아이들은 처음에는 서로가 부끄러워 입욕을 주저했으나 교사들이 먼저 입욕을 하자 잇따라 탕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또 선생님과 학생들은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공감지수를 높였으며 목욕 후 교사들은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말려주고 손질해 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한 학생은 “등을 너무 세게 밀어서 울 뻔도 했지만 선생님이 꼭 우리 엄마, 아빠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친구들과 또 선생님들과 함께 목욕하고 나니 기분도 좋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엄재경 교장은 “사제 간에 신뢰가 쌓이고 편안한 사이가 되면 학교에 오고 싶고 학교생활이 즐거워진다”며 “즐거움과 어려움을 가족처럼 함께 나누면서 꿈, 희망, 자신감이 넘치는 옥동초를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동초는 이달 초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박3일간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프로그램으로 경주 등 신라문화 견학을 실시했으며 사제 간 아침달리기 및 전교생을 대상으로 연 2회에 걸쳐 이·미용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부터 전입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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