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구 시인의 시 ‘붑’과 이성아 작가의 소설 ‘유대인 극장’이 제20회 김삿갓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엄의현 시인의 ‘밥그릇 무겁다’가 선정됐다.

  이번 제20회 김삿갓문학상은 영월문화관광재단과 한국문인협회, 강원일보 주관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정대구 시인의 시 ‘붑’은 시인이 마주친 아내와의 상호 모순적 상황에서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해내고 있어 김삿갓의 해학과 시사성을 뛰어 넘은 민중의 정감을 담백한 시력으로 형상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성아 작가의 소설 ‘유대인 극장’은 굴곡진 현대사를 배경으로 일상 속에서의 존재가치를 탁월한 서사 구조 속에 녹여 내 소설 미학으로 완성하는 능력이 돋보이며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흡입력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엄의현 시인의 ‘밥그릇 무겁다’는 민초들의 삶을 밥그릇 하나에 비유해 담백한 시격으로 형상화 시킨 서정적 미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0회 김삿갓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일 김삿갓문학관 앞 광장에서 제27회 김삿갓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