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소속 지질조사국 글로벌 광물 분석 연구센터 대표단이 지난 8월23일 상동 텅스텐 광산을 방문해 광산 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미 국립광물정보센터(NMIC)의 숀 순 연구센터 부팀장을 포함한 미국 지질조사국 팀은 텅스텐 정광 생산 재개, 운반 갱도 및 가공 공장 건설 진행 상황, 영월에 계획 중인 텅스텐 산화물 공장 건설 등을 확인했다.

  NMIC 관계자는 “한국이 텅스텐 시장에 재진입함으로써 서방 세계의 중국산 텅스텐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상동광산의 텅스텐 생산 재개는 공급망의 다양화와 글로벌 자원 안보를 강화하는 데에 있어 전략적인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텅스텐 시장의 약 80%를 지배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국내 텅스텐 산화물 수입량은 3272톤에 달한다.

  알몬티는 상동광산 선광장 추가 확장과 산화텅스텐 공장 완공을 통해 99.99% 순도의 산화 텅스텐을 연간 4000톤 생산할 계획이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회장은 “텅스텐 생산과 운영으로 한국이 가장 큰 혜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독일 국영은행과의 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조건의 일환으로 정광 생산량의 45%는 장기 수급 계약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되지만 나머지 55%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산화 텅스텐의 경우 최대 100%까지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