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문화원(엄흥용 원장)은 5일, 창절서원에 ‘배견루’ 등의 현판 3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현판은 1791년 강원도관찰사 윤사국이 쓴 ‘배견루’ 현판과 영월부사 박기정이 쓴 ‘구인재’, ‘상의재’ 현판으로, 원본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됐으나 엄흥용 원장이 조사한 현판 탁본을 토대로 영월문화원 서각반에서 복원했다.

  창절서원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어제어필 사제문과 판각 소장 현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육신사기’, 호조판서 이병모의 ‘창절사개건상량문’ 등이 보존돼 있다. 

  엄흥용 원장은 “복원된 현판들은 문화재 관련 관청의 허가를 받아 제 위치에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고장의 소중한 역사와 전통문화가 후손들에게 올바로 계승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