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영월뉴스 > 문화/교육 |
|
오세영 시인, 제4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수상 시집 “임을 부르는 물소리 그 물소리” |
|
|
제4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에 오세영(66.서울대 명예교수)시인이 선정됐다.
김삿갓문학상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발표된 작품 가운데 김삿갓문학상 시행 공고를 통해 응모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최근 오세영 씨의 17번째 시집 '임을 부르는 물소리 그 물소리'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임을 부르는 물소리 그 물소리’는 국토를 순례하며 조국의 자연을 찬미한 기행시로 김삿갓 문학상의 심사 기준인 현장성에 부합하고 세속적 욕망과 도시 문명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김삿갓 문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수용하고 이런 특성이 또한 김삿갓의 연결성과 통한다”고 평가했다.
또 “김삿갓의 실험 정신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 시집은 김삿갓이 보여준 방랑과 유량과 순례 의식의 일부를 발전시킨 기행 시집으로 우리 현대시사에 새로운 기념비가 될 것”이라며 “김삿갓 시의 정체성(현대성, 실험성)이 있고 시대와 사회에 대한 풍자정신, 비판정신이 깨어있는 작가 오세영 시인을 심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올해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세영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등단 이후 40여 년간 시작에 몰두해 오면서 지금까지 몇 개의 문학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지만 문학적으로 의의가 큰 김삿갓 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더욱 감회가 크다”며 “다시 한번 시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시인은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서는 시를 쓸 수 없고, 외롭고 슬픈 자와 함께 나누는 삶을 살지 않고서는 시를 쓸 수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 시대의 이단아로 산 김삿갓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와 관련한 문학상을 주신 영월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세영 시인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시간의 뗏목>,<봄은 전쟁처럼>,<문열어라 하늘아>,<무명연시>, <임을 부르는 물소리 그 물소리> 등의 저서를 펴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만해상 문학부문 대상, 시협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정애정> |
|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