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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해 건립된 서면지구 다목적실이 제 목적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청은 지난해 7월 중순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1313.4㎡ 면적에 농구와 배드민턴, 배구를 할 수 있는 체육활동과 강당을 겸할 수 있는 다목적실을 건립했다.
당초 다목적실은 서면 지역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및 취미활동, 건강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낮에는 쌍용초 학생들이 활용하고 밤에는 일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쌍용초등학교(교장 안해웅)와 쌍용지역주민협의회(회장 김원태)가 공동으로 관리 및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목적실 이용은 일반 주민의 경우 월, 목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만 가능하며, 그 외에는 일부 동호인들이 다목적실을 계약, 사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경우 월, 목요일 이틀마저도 제대로 다목적실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인 A모군은 최근 친구들과 방학을 이용해 친구들과 농구를 즐기려 서면지구 다목적실을 찾았다가 학교 측으로부터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목적실을 관리하고 있는 학교 측 관계자는 “월, 목요일 이라 하더라도 미리 신청을 하거나 사용인원이 10명 이상은 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다”며 “전기요금과 청소 등 전적으로 학교에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A 학생은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적어 관리비도 많이 들고 어려움이 많은 점 이해가 간다”면서 “하지만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더 많이 편하게 이용하는 것이 목적인데 많은 돈을 들여서 예쁘게 지어놓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림의 떡’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김원태 쌍용지역주민협의회장은 “다목적실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인원이 없고, 학교 측에서 열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걸로 안다”며 “전기요금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청소년을 포함한 작은 수의 주민이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목적실이 하나의 공간으로 되어 있고 동호인들과 일반 주민들이 동시에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이 문제점으로 발생하는 것 같다”며 “주민 간의 협의와 조율을 통해 원활한 이용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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