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영월읍 문산리 매수토지 내 인공습지와 주민 쉼터를 연계한 생태복원사업이 첫 삽을 떴다.
  원주지방환경청(청장 이창흠)은 17일 영월읍 문산2리에서 생태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명서 군수, 원주지방환경청 이창흠 청장, 엄기웅 문산2리 이장과 지역주민, 동서강보존본부 전제록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경과소개, 테이프커팅, 현장 시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착공식에서는 원주지방환경청이 동강유역 내 매수토지의 자연성 회복 및 생태 연결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복원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사업대상지는 이전에 양어장으로 이용됐던 지역으로 폐업 후 방치돼 쓰레기 불법 투기와 소각이 수시로 이루어져 지역주민들로부터 환경정비에 대한 요청이 있었던 지역이다. 
  이에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해 사업비 4억원을 확보해 영월군, 지역주민‧단체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주변 용출수를 활용한 인공습지를 조성해 비점오염원 저감과 생태연결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주민에게 휴식 공간도 제공하는 생태복원계획을 마련하고 이날 착공식을 가졌다.
  이창흠 청장은 “앞으로도 동강유역 공동체를 이루는 지역주민‧환경단체 등과 함께 동강 환경보전 정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강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정선읍 광하리에서 영월읍 삼옥리에 이르는 약 46km 구간의 하천 수면과 주변 육상지역을 포함한 약 79㎢의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