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산불진화인력이 운교산 자락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운교산을 중심으로 20여시간이 넘도록 계속 확산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낮 12시45분쯤 산 아래 농가 주변에서 시작된 산불은 남서풍 3.9m/s를 타고 운교산으로 붙기 시작해 이날 오후 5시30분쯤 산 정상에 이른 뒤 반대편 마을인 산솔면 이목리 고장골 마을로 번졌다.
  산불이 발생하자 군은 고장골 15가구 20여명의 주민들을 푸른돌주민센터로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밤이 새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면서 추가 피해를 저지했다.
  산림당국은 5일 아침 6시30분쯤부터 산림청 대형 산불진화헬기 2대와 임대 헬기 등 진화헬기 3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33명 등 488명의 산불진화인력,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6대 및 진화차 5대 등 산불진화장비 32대 등을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5일 오전 남남서풍이 강하게 부는 데다 험한 산악지형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오전 8시 현재 산림 피해 면적은 75㏊로 추정됐다.
  푸른돌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은 오전 7시쯤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