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을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보통 청소년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공급자인 관이나 시설에서 주제를 정하고 수요자인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동원되어 프로그램이 지속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행사로 발상의 전환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관계를 고려하고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창조하는 프로그램의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지금 MZ세대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중 4명은 평일 여가시간이 2시간 미만이며 그 시간도 주로 게임이나 인터넷을 한다고 한다. 현재 상황만 통계수치로 보이지 말고 이것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각 분야에서 모두 고민할 때 그 답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뿐만 아니라 정보가 쏟아지는 만큼 대응이 필요하다. 개인주의가 되어가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에게 사회성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현실에서 토론문화가 형성되어 상대방과 소통하는 장이 형성되어야 한다. 짧은 여가시간을 활용해 기회가 없어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체험해보고 즐기고 나아가 그것이 진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발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은 스포츠 활동 참여 수준이 높을수록 자존감과 자기 통제력이 증진되고 스트레스 수준이 경감되며, 궁극적으로 인터넷 중독 수준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옛말처럼 청소년의 과중한 학습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또 청소년참여기구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참여 경험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참여기구 활성화 및 홍보방안을 개선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각 리마다 마을회관이 있는 것처럼 몇 개의 리 단위로 청소년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자연스럽게 청소년 자치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이든 하루아침에 변화가 생기기는 힘들다. 청소년들이 자기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장이 필요하며, 스스로 참여해 고민을 나누고, 교육이나 정책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다는 걸 표현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은 내일의 우리를 이끌어갈 우리의 미래이며,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우리 어른들의 당연한 의무다. 우리 청소년이 더욱 큰 이상을 품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영월군의회도 청소년들과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영월군 청소년들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영월군 청소년들이 건강한 꿈을 키우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