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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숨겨진 진주 서강(西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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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1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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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한반도 습지가 있고
천연기념물 어름치, 돌상어와 꾸구리 묵납자루가 살고
흰목물떼새 금낭화 가는구철초 산국 생강나무가 함께 하고
단종의 눈물을 받아주고 수많은 전설을 품고 있는 쉼과 사색의 강

서강에서 멀지 않은 곳
1960년 절벽을 이룬 석회석산 
두 개의 수직굴이 있던 곳에 세워져 환갑이 된 쌍용
산 정상 파헤치며 날아온 분진으로
새로 올린 왕골 슬레이트 지붕은 
얼마 못가 골 메워지고
발파와 육중한 굴삭기 콘베이어 벨트 아래
허기진 삶은 무너지네

자신의 미래 불투명하다고 길게 이야기 늘어놓으며
축구장 스물여섯 개 크기의 깨진 유리그릇을
시멘트로 때워서
쓰레기매립장을 만들겠다고 하네

인간의 욕심으로 생겨난 기후환경과 생태계의 변화
이제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네
탐욕스런 자본은
멈춤 없이 임계점을 넘으려 하고
우리 삶, 파멸의 속도를 높이네

미련하게 제 눈 찌르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네
아름다운 자연환경 생태계를 후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 지키려 연대하고 동참하네

생태계의 보고(寶庫)
우리 지역과 수도권 젖줄인 서강
근처에 쓰레기매립장을 만들지 마라

상선약수(上善若水)
그 강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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