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번영회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단체들이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월군번영회(회장 김예철)와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인규), 도계읍·태백시번영회, 정선군번영연합회 등은 27일 특별법 중 유일한 한시법인 폐특법 조기개정 촉구 신년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시효 폐지는 협상을 위한 카드가 아니라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주장하고 폐특법 개정을 위한 연대 행동 돌입을 시작으로 법 개정 실현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지난해 발의된 세 건의 폐특법 개정안 모두 적용시한 삭제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에서도 그 현실성과 타당성에 대해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 시기를 놓친다면 폐광지역 문제는 또다시 관심에서 멀어지고, 더 이상의 기회는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폐특법 시한 연장이 결코 폐광지역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없고, 미봉책에 그치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폐광지역에 덧씌워진 시한부의 족쇄를 벗어 던지고 미래를 향한 문을 우리의 손으로 열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