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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영월을 후손에게 물려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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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07  1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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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인가 전국적인 여론 조사에서 가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명소에 영월이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한양 밖 하나밖에 없는 왕릉과 수려한 청령포, 김삿갓 유적과 아름다운 계곡, 한반도지형과 습지, 유유히 흐르는 국민의 강 동강과 서강, 산수가 빼어난 무릉도원면, 공해에 물들지 않은 자연, 그리고 곳곳에 널려있는 크고 작은 30여개의 아담한 박물관. 우리는 후손에게 이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 줘야한다.
  요즘 영월이 쌍용양회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 문제로 시끄럽다. 십여년전 동강댐 설치를 위해 정부에서 지질조사를 왔던 10여명의 전문위원 중에 영월 출신이 한 분 있었다. 그 분이 조사를 마치고 가면서 삼옥에 사는 초등학교 때 은사를 찾아와 연구조사 발표와 관계없이 “석회암 지형의 영월에는 댐설치는 불가하며 홍수 시 동굴과 동공을 통해 북면까지 위험할 여지가 있다”고 귀뜸해주고 간 사실이 있었다.
  축구장 25개 이상의 크기에 전국에서 쓰레기를 수집해 매립한다면 아무리 침출수 방지를 잘한다 하더라도 상수원 오염과 서강의 오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또 조성된 이후 십수년간 전국의 쓰레기차량이 영월로 오는데  운반과정에서 나오는 매연, 분진, 병균 등의 오염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걱정이다. 이미 환경청에서도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했다. 산업쓰레기장 매립으로 인해 전국에서 영월로 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다면 소탐대실이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어렵다고 하더라도 옛날 보릿고개 때처럼 밥을 굶지는 않는데 우리의 후손들에게 큰 고통을 물려 줘서는 안 될 일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냉철이 생각해 결정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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