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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발 살포 혐의 한나라당 김택기 후보 사퇴최동규 전 중소기업청장 후보로 재공천
이광재, 최동규, 김승갑 후보 등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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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한나라당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 후보로 공천을 받은 김택기(57.전 의원) 후보가 사퇴하고 그 자리에 최동규 전 중소기업청장을 후보로 재공천됐다.
강원도선관위에 따르면 김후보와 김후보측의 선거운동원인 김모(41)씨는 정선군 정선읍 농협군지부 앞 도로에서 김씨의 차량에 함께 단 뒤 검은 비닐봉투에 담긴 돈뭉치를 주고 받는 장면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뒤 5km를 뒤따라갔다.
선관위는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김씨의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500만원 묶음 2개, 100만원 묶음 8개 등 현금과 1000만원권 수표 등 4100만원과 선거구민의 명단을 압수했다.
선관위는 25일 이날 압수한 돈 뭉치와 이 장면을 찍은 비디오 테이프 등 증거물과 함께 김 후보와 김 씨 등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한나라당 중앙당에 후보직을 사퇴하고 공천권도 반납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최동규 전 중소기업청장을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 공천자로 확정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 이수재 검사는 26일 4·9총선 후보자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측근 김모(41)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돈다발 살포혐의로 사퇴한 김택기씨 대신 최동규 전 중소기업청장을 후보로 즉각 교체한 것에 대해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통합민주당 강원도당은 25일 논평을 통해 "도민들에게 진정한 반성 표시도 없이 다른 후보로 즉각 교체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강원도당은 26일 사과 성명서에서 “18대 총선 시작을 앞두고 후보를 교체하는 심려를 끼친데 대해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한다”며 “변함없는 사랑으로 끝까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26일 마감한 제18대국회의원선거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 후보로 통합민주당 이광재 현국회의원, 한나라당 최동규 전 중소기업청장, 평화통일가정당 김승갑 현 평화통일가정당강원도당위원장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관련기사 2면>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27일 이광재후보에 대한 공식지지를 선언했으며 정책협약식을 맺고 향후 정책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최홍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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