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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영월 문화도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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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0  10: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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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영월 이곳저곳에서 ‘문화도시 도전합니다’와 ‘문화도시 군민 보고회’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영월이 제3차 문화도시 지정 사전 단계로 2021년 예비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문화도시의 시작점은 어디이며, 과연 영월의 문화도시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인간의 편리를 위해 도모된 도시는 시골과 분리된 개념으로 등장하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에서 인간은 소외되었다. 이에 인류는 도시를 다시 인간 삶의 터전으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런 역사 속에서 비인간적 도시에 대한 비판과 인간적 도시에 대한 열망으로 새로운 도시가 나타났다. 즉, 인간 삶에 대한 고민과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상생을 위한 다양한 대안도시들이 세워졌다. 그러나 이런 대안도시들도 대부분 물리적 외관의 변화만을 추구하고, 인간의 도시라는 철학을 담아내지 못하였다. 이에 도시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통해 진화된 문화도시라는 개념을 접목시켜 외관이 아닌 그 속의 문화의 변천과 삶의 궤적을 변화시키는 차원에서 대안도시가 나타났다. 
  지역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여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문화도시는 이미 오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 유럽문화수도(1985년), 아메리카 문화수도(2000년),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2004년) 등의 이름으로 문화도시정책이 추진되어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지역거점문화도시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문화도시사업이 추진되어오고 있다. 특히 정부는 2018년도부터 「지역문화진흥법」을 토대로 문화도시지정사업을 구체화하여 추진함으로써 각 지역에 특화된 사업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도시는 특별하다’라는 관점 하에 지역의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을 살리는 문화도시 지정제도 확산을 유도하여 지역문화발전의 종합계획을 마련하였다. 
  한편 바람직한 문화도시정책을 위하여 영월은 제반정책에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정책이념을 담기 위하여 ‘영월다움 공감 그리고 문화로, 하나로, 미래로 디자인하는 영월’을 만들기 위한 실천 로드맵과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문화도시라는 시대적 정신에 영월의 비전을 담아내고 있다. 
  현재 영월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도시재생차원에서 새로운 문화프로젝트와 연계한다면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삶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문화도시를 제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문화적 자산 즉 콘텐츠 개발, 차별화된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도시의 상징적 공간 설정, 생활의 쾌적성, 문화적 다양성에 맞는 지원시설의 확충 등과 함께 지역의 역사적인 자원과 문화가 융합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영월의 문화도시의 지향점은 결국 군민이 주체가 되어 도시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도시적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공동체적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가장 찬란했던 탄광촌 영월이 지닌 문화 속에 과연 근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영월군민으로 자신의 삶 속에서 위안을 얻고 희망을 찾아가는 우리네 모습이 진정한 문화도시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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