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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봉파라치’ 영월 상륙 “기승”관내 상가 다수 피해···적발시 벌금 3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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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월 지역에서 동네 슈퍼마켓과 약국, 제과점 등을 돌며 일회용품 무상 제공을 몰래 촬영해 포상금을 타내는 일명 ‘봉파라치’에 의한 고발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봉파라치에 의해 접수된 고발 건수가 봉투 무상제공 13곳, 쓰레기 불법투기 62곳 등 모두 75건이 외지 전문 신고꾼에 의해 접수됐다.
이들 전문 신고꾼들은 영월읍에 위치한 슈퍼마켓과 약국, 제과점, 옷가게 등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며 사실상 업주들이 서비스로 제공하는 일회용 봉투에 상품을 담아주는 장면을 디지털 비디오에 담거나 야간에 쓰레기를 불법으로 투기하는 주민들을 표적으로 신고해 포상금을 챙기고 있다.
피해를 입은 상인 K모(영월읍 하송5리)씨는 는 “주민 정서상 봉투값을 받기가 힘든데 최근 봉파라치에게 적발돼 30만원의 과태료를 물었다”며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악순환은 반복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K모씨는 “사람들이 할인매장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봉투값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일반 업소가 받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낸다”며 “심지어 다른 가게를 이용하겠다며 샀던 물건을 두고 나가는 주민도 있어 업주들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난감해 했다.
다른 주민 L모씨는 “일반 상인들에게는 봉투값을 받으라고 안내하면서 주민들을 상대로 1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홍보는 부족한 것 같다”며 “봉투값 때문에 주민과 싸우고 봉파라치에게 적발돼 과태료 30만원씩 내면 장사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위반업소에 대해 확인을 거쳐 사실로 판명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신고자에게는 포상금 지급기준이 적합한지 검토하고 있다”며“주민들과 상인들의 의식이 바뀌어져야 하는 것은 물론 군에서도 군정소식지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군에서는 현재 봉파라치에게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 5만~30만원의 포상금을 월 한도 10만원, 건당 최고 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1회용품 사용규제 위반사업장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신고포상금 지급조례’개정안을 영월군 의회에 제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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