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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숙 시인, 첫시집 ‘모래의 날들’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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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2.15  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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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첫 시집을 발간해 문학의 꿈을 이룬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끈다.

고인숙(70.영월읍 덕포3리)씨는 최근 ‘모래의 날들’이라는 첫 번째 시집 발간을 통해 반평생 동안 틈틈이 써 온 작품 65편을 선보였다.

시인은 영월에 살면서 밭을 가꾸고 때로 건강을 위하여 산책도 하면서 가끔은 자식들이나 가족들의 일로 여타의 곳으로 출타도 하고 또 시간을 내어서 여느 노인들과 함께 사물놀이도 배우고 이 모든 것으로부터 생기는 소회들을 시로 정성스럽게 받아 넘겼다.

강형철 숭의여대 교수는 시평에서 “고시인의 시는 삶의 진실에 순종하고 있으며 때로 그 순종의 영역을 뛰어넘어 그야말로 빛나는 시의 성취를 이루어내곤 한다”며 “얼핏보면 문학소녀처럼 소박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의 시들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현장을
뛰어 넘어 삶과 우주의 본질에까지 육박해가는 진지함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고시인은 “부끄럽다”며 “오래전에 묻어두었던 씨앗 한 알을 가까스로 움틔워 키운
조그만 꽃나무 한 그루가 꽃을 피울 수 있을까 하는 심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인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2002년 계간지 ‘동강문학’ 신인상에 은행나무 등이 당선돼 등단했으며 동강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정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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