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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영월 학교의 조형물을 변화시키자
윤병화  |  세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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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31  16: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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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지역에 학교가 건립되기 시작한 것은 1912년 7월 2일 영월공립보통학교(현 영월초등학교)이며 1919년 11월 1일 주천공립보통학교(현 주천초등학교)가 개교하면서 100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가 탄생하고 있다. 이런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영월지역 학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하여 필자는 영월지역 학교의 환경조형물에 주목하여 그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학교의 교사시설 주변에 자리한 환경조형물은 간접적인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교육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며, 시각의 인상을 단순화시켜 다양한 기호법으로 특정한 내용을 상징화하고 있다. 여기에 조형물은 학교 경관 미화 향상 및 생활의 도구로서 늘 자각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예술의 생활화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 
  영월지역 학교의 조형물은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제별로 위인, 교육, 동물, 기타 등 총 4개로 나뉜다. 
  첫째, 위인 조형물은 크게 충효와 반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교이념인 충효정신은 인륜의 질서를 중요시하고 개인을 그 속에 포함시켜 생각함으로써 사람이 사람다워야 한다는 기본적인 윤리관이다. 이를 나타낼 수 있는 조형물로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유관순, 신사임당 등을 건립했다. 다음으로 반공은 공산주의에 반대하여 이를 배척하는 사상으로, 1968년 12월 9일 무장간첩에 의하여 살해당한 이승복의 반공정신을 나타내기 위해 이승복상을 건립했다. 
  둘째, 교육 조형물이다. 학교는 지극히 교육적이어야 하고 각종 직·간접적인 시설이나 환경구성에서도 이에 부합되어야 한다는 취지하에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독서상, 체력상, 사제동행상, 국민교육헌장탑 등을 설치했다. 
  셋째, 동물 조형물이다. 미술과목과 자연과목의 학습을 위하여 동물 조형물을 건립했다. 자연 그대로의 생명감과 실물을 보는 듯한 정교함을 바탕으로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동물을 중심으로 설치했다. 동물 조형물은 대부분 좌대 없이 낮게 만들어놓아 학생들이 내려다볼 수 있도록 쉼터나 화단 등에 설치했다. 동물의 종류는 사자, 기린, 하마, 곰, 악어, 물개, 거북, 해태, 코끼리, 표범 등이 있다. 
  넷째, 기타 조형물로는 각 학교의 동문 조형물로, 영월공고 동문 위령상과 영월고 전재규상이 있다.  
  이들 영월지역 학교의 조형물은 추상적이거나 막연한 학교의 이미지를 구체적인 시각 이미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한다. 특히, 특색 없는 조형물보다는 영월의 문화유산과 학교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해야한다. 즉, 조형물의 주제를 단종, 엄흥도, 김삿갓, 김어수시인 등의 인물상이나 선돌, 청령포, 한반도지형 등의 자연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조형물로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조형물의 관리 및 보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교의 조형물은 대부분 제작비가 저렴한 콘크리트로 제작하여 내구성이 약해 쉽게 부식된다. 또한, 야외공간에 있기 때문에 산성비, 직사광선, 공기 등에 포함된 대기오염으로 자연상태에서 훼손이 심하다. 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파손행위로 인해 손상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형물 제작 및 설치 시 초기부터 진지하게 주위경관을 살피고, 타 교육시설물들과의 조화를 고려한 적합한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결국 학교의 주인인 학생, 교직원을 위한 조형물이 많아져 누구나 쉽게 학교의 교육적 의미를 이해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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