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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7주년 축사 / 영월을 향한 위대한 꿈의 기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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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6  1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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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재 시인은 ‘시와 소설처럼 창작하는 것만이 문학이 아니라 삶의 행위, 실천하는 과정도 문학이다’라며 녹색평론을 만든 김종철 발행인의 행위도 문학이라고 여긴다며 문학의 범주를 확장시켰다. 
  영월신문에 처음 방문하던 날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 천국의 계단을 연상시키는 폭이 좁고 어두운 2층에서 만난 검은 안경을 쓴 편집자, 그 만남 이후 25년이 흘렀다. 여전히 그 편집자는 안경을 벗어버리지 못한 채 그곳과는 또 다른 2층에서 끊임없이 쓴다. 모두가 잠든 캄캄한 어둠 속에서 노을 비치는 서강 가 늘 푸른 소나무에 대하여, 거침없이 내닫는 동강 가 홀로 흔들리는 원추리 꽃에 대해서도 쓰고 또 쓴다. 분명히 이곳에서도 있었던 촛불 시위대의 뜨거운 행진과 노동자들의 시위도 빼놓지 않는다. 세상이 지구의 자전 횟수만큼, 아니 그보다 더 빠르게 바뀌었지만 영월신문의 편집자는 관찰하고 보도하고 기록하는 일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아무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 
  15년 전, 더 나은 영월의 미래를 꿈꾸며 지역아동센터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들의 기록도 놓치지 않았다. 강원도지역아동아동센터 축제와 연합 운동회와 발표회, 에버랜드, 잡월드 체험, 뮤지컬공연 등 아이들과 함께 한 헤아릴 수 없는 작은 활동에서부터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의 정기교육과 워크숍으로 지역의 일꾼이 되기 위해 노력한 과정도 놓치지 않았다. 덕분에 12개의 지역아동센터들이 영월의 은행나무처럼 한 몸이 되어 지역의 아이들을 향한 꿈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영월신문은 우리보다 앞선 작가였고 이제 그 앞에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자 한다. 위대한 꿈의 기록자 영월신문, 창간 27주년을 축하드리며 미래를 향한 도전에 지역아동센터를 대표하여 뜨겁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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