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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남성 자살률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가까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민주노동당 도당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내 놓은 도내 자살실태 조사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강원도 내 남성 자살은 4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29.6명보다 18명이 많은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았으며 영월은 평균치보다 두 배에 가까운 57.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자살률(2005년도 인구 10만명 기준)은 도시보다 농·어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도내에서는 양양군이 68.6명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뒤이어 철원군 64.9명, 영월 순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 당 60세 이상 노인 자살도 지난 2001년 32.4명에서 지난해 48.6명으로 16.2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학력별로는 초등학교 이하의 저학력층이 절반 이상(51%)을 차지했으며 혼인상태별로는 절반 이상(51.4%)이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자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자살률은 농어민이 92.6명으로 가장 높았다.
민노당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농·어촌의 경제적 위기 등이 자살률을 높이는 것 같다”며 “심각한 자살 문제에 대해 지자체와 국가가 적극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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